야구

[야알못 필독] 야구 입문자들을 위한 꿀팁6 - 타자편(1)

인생동아줄 2022. 9. 27. 00:02

안녕하세요 인생 동아줄입니다! 오늘부터 드디어 타자 평가지표를 설명해드리려 합니다!

 

생각보다 투수 평가지표에 관해 설명해 드려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좀 길어졌습니다.

 

 

투수 편 포스팅을 올리면서 야구에선 타자보다 투수가 조금 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이유는 타자가 아무리 점수를 내도, 투수가 대량 실점하면 경기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이었는데요.

 

하지만 마찬가지로 투수가 아무리 무실점으로 막아도 타자들이 점수를 내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부터 타자의 평가지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타자들의 목표는 점수를 내는 것입니다.

 

점수를 내기 위해선 출루가 이뤄져야 하며 타자들의 힘으로 출루하기 위해선 안타를 치거나 볼넷을 얻어야 한다고 알려드렸습니다.

 

그러면 타자의 평가지표는 타자의 안타 및 볼넷과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1. 타율(BA)

 

타율은 타자를 평가하는 기본적인 스탯입니다. 타율은 타수 대비 안타의 확률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한 타자가 10번 타석에 들어서서 3번 안타를 쳤다면, 안타를 칠 확률, 즉 타율은 0.300이 됩니다.

 

야구에서 확률은 할, 푼, 리 개념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뒷자리가 0이더라도 표기합니다.

 

예를 들어 0.371은 3할 7푼 1리라고 읽습니다.

 

여기서 타석과 타수의 차이를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타석은 쉽게 말해 타자가 투수와 대결한 횟수입니다. 

 

여기서 볼넷, 희생 번트, 몸에 맞는 공, 희생 플라이를 제외하면 타수가 됩니다.

 

헷갈리실 분들을 위해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임의로 제작한 기아 타이거즈의 박찬호 선수의 타격 기록입니다.

 

총 5번의 타석에 들어서서 안타, 볼넷, 뜬공, 희생번트, 2루타를 기록했기 때문에 이날 박찬호 선수는 5타석을 소화한 것입니다.

 

여기서, 볼넷과 희생 번트는 타수에서 제외되므로, 3타수를 소화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날 박찬호 선수는 5타석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것이죠.

 

그리고 위에 쓰여있는 0.273은 이날의 타율이 아닌 이번 시즌 박찬호 선수의 타율입니다. 이날의 타율은 2/3 = 0.666입니다.

 

매 경기를 치르면서 기록이 쌓여서 0.273이 된 것이죠.

 

타율은 결국 타수와 안타로 결정이 됩니다. 볼넷이 아무리 많아 봐야 타율이 오르진 않습니다.

 

 

2. 출루율

 

출루율은 말 그대로 타자가 출루하는 확률입니다. 단 수비의 실수로 인한 출루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출루율 = 안타 + 볼넷 + 몸에 맞는 공 / 타수 + 볼넷 + 몸에 맞는 공 + 희생 플라이

 

희생 플라이의 경우, 타율 계산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출루율 계산에는 들어간다는 점이 특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루율이 중요한 이유는 높은 출루율이 팀의 득점력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타율이 낮더라도 출루율이 높은 선수를 1번 타자, 혹은 2번 타자에 기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1번, 2번 타자를 합쳐서 테이블센터라고 합니다.

 

테이블센터를 직역하면 '밥상을 차리는 선수'입니다. 즉 이들은 출루를 통해 다음 타자들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임무입니다.

 

높은 출루율의 비결은 볼과 스트라이크를 구별할 수 있는 선구안에 있습니다. 

 

선구안이 좋은 선수일수록 볼을 잘 골라낼 수 있기 때문에 볼넷으로 출루할 확률이 높습니다. 

 

 

3. 장타율

 

쉽게 말하면 1타수당 몇 개의 베이스를 진루할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지표입니다. 

 

타율 = 안타 개수 / 타수였다면, 장타율= 1루타*1 + 2루타*2 + 3루타*3+ 홈런* 4 / 타수입니다.

 

'이 타자가 몇루타를 칠 수 있는 타자인가?' 이것이 장타율의 존재 이유입니다.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A 타자: 4타수 1안타(1루타) / 타율: .250 / 장타율: .250
B 타자: 4타수 1안타(1홈런) / 타율: .250/ 장타율: 1.000

 

두 타자 모두 4타수 1안타를 기록해서 타율은 0.250으로 동일합니다.

 

하지만 A 타자는 1루타이므로 한 개의 베이스를 진루해서 장타율도 0.250이지만,

 

B 타자는 홈런(4루타)이므로 네 개의 베이스를 진루해서 장타율은 A 타자의 4배인 1.000이 됩니다.

 

여러분이 감독이라면 A 타자보단 B 타자를 기용하겠죠.

 

장타율이 높을수록 2루타나 홈런 등의 장타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한 방이 있는 선수'란 장타율이 높은 선수라 할 수 있죠.

 

 

4. OPS

 

OPS = 출루율 + 장타율입니다. 현대 야구에서 타자의 타격 생산성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지표입니다.

 

'왜 굳이 복잡하게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지표를 또 만들어서 쓰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타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얼마나 득점을 잘 할 수 있느냐'입니다. 

 

출루율은 '얼마나 자주 누상에 나가느냐'에 대한 지표고, 장타율은 '얼마나 많은 누를 나가느냐'에 대한 지표입니다.

 

즉, 많이 출루하면서 출루할 때 많은 베이스를 진루할 수 있을 때 득점이 되기 때문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를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팀에 가장 이상적인 선수는 OPS가 높은 선수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타자의 평가지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타자의 평가지표는 다음 포스팅에서도 이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