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야알못 필독] 야구 입문자들을 위한 꿀팁5 - 투수편(3)

인생동아줄 2022. 9. 26. 00:01

안녕하세요 인생 동아줄입니다! 오늘까지 해서 투수 평가지표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저번 포스팅에선 선발 투수의 평가 지표를 다뤄봤고, 오늘은 중간 계투와 마무리 투수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그 전에 저번 포스팅에서 다룬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보고 가겠습니다.

 

선발 투수의 평가지표는 다양합니다. 평균자책점, WHIP, K/9, BB/9, 승리, 퀄리티 스타트 등.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린 부분이 퀄리티 스타트였죠.

 

그 이유는 선발 투수의 역할은 많은 이닝을 적은 실점으로 던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 그러면 불펜 투수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선발 투수가 내려간 뒤 남은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끝내는 것이 불펜의 역할입니다.

 

여기서 불펜 투수란 중간계투와 마무리 투수를 통틀어서 부르는 말입니다.

 

선발 투수는 규칙적으로 5~6일의 간격을 두고 마운드에 오릅니다.

(마운드에 오른다는 표현은 투수가 경기에 투입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불펜 투수는 선발 투수에 비해 적은 이닝을 소화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나갈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그럼 이제 불펜 투수들을 각자의 역할에 맡게 구분해보겠습니다.

 

1. 필승조

 

필승조는 팀이 3점 차 이내로 이기고 있는 접전의 상황에서 등판하는 투수들을 말합니다. 

 

보통 선발 투수가 퀄리티 스타트한다는 가정하에 7회, 8회, 9회를 각각 막아줄 수 있는 3명의 투수를 필승조라고 부릅니다.

 

9회는 팀의 마무리 투수가 담당합니다. 주로 세이브 상황에서 팀의 승리를 확정 짓기 위해 나오기 때문에, 불펜 투수 중 가장 강력한 구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구위란, 투수가 던지는 공의 위력을 의미합니다. 구위가 좋은 투수들은 삼진을 많이 잡을 수 있으며, 타자를 가볍게 아웃시킬 수 있습니다.

 

7회, 8회에 나오는 필승조도 마찬가지로 깔끔하게 1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투수여야 합니다. 이들은 보통 홀드 상황에서 나옵니다.

 

자, 여기서 세이브와 홀드가 무엇인지 궁금하셔야 합니다.

 

 

세이브(Save)

 

세이브란 야구에서 경기 종료 시 승리 팀의 마무리 투수에게 주어지는 기록입니다. 세이브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팀의 승리를 지켜야 하는 마무리한 투수가 다음 상황 중 하나를 만족했을 때 세이브를 기록합니다.

 

1) 3점 이내의 점수 차에서 1이닝 이상을 투구해서 승리를 지킨 경우

2) 상대 팀 공격 시 누상에 출루한 주자 + 현재 상대하고 있는 타자 + 다음 타자가 모두 득점하면 동점 혹은 역전을 허용하는 경우에 나와 승리를 지킨 경우

3) 3이닝 이상 투구하여 경기를 끝낸 경우

 

자... 이 부분이 지금까지의 내용 중에 가장 어렵게 느껴질 파트라 생각합니다.

 

1) 과 (3) 상황은 간단합니다. 

 

1) 은 3점 차 이내로 이기고 있을 때 마무리 투수가 최소 3명 이상의 타자를 아웃시키는 경우이며,

 

3) 은 점수 차와 상관없이 3이닝 이상을 마무리 투수가 던져서 경기를 마무리한 경우입니다.

 

2) 상황이 조금 복잡해 보일 수 있어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기아 타이거즈가 kt 위즈에 9:6으로 이기고 있고, 9회 말 2아웃 1루 kt 위즈의 공격 상황입니다.

 

이때 1루에 나가 있는 주자 + 현재 타자 + 다음 타자까지 득점하게 되면 총 3점이 나서 9:9 동점이 됩니다.

 

따라서, 마무리 투수가 지금 상황에 나와서 한 명의 타자만 아웃시켜도 세이브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예시를 하나 더 보겠습니다.

 

이번엔 기아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에 5:1로 이기고 있고, 9회 말 1아웃 1, 3루 한화 이글스의 공격 상황입니다.

 

이때 1루와 3루에 있는 주자 + 현재 타자 + 다음 타자까지 득점하게 되면 총 4점이 나서 5:5 동점이 됩니다.

 

따라서, 마무리 투수가 지금 나와서 두 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아낸다면 세이브를 기록하게 되는 것이죠.

 

 

이제 홀드를 알아보겠습니다.

 

홀드(HOLD)

 

중계 투수가 세이브 조건을 충족하고 경기 종료 전에 교체되었을 때 홀드를 기록하게 됩니다.

 

홀드의 조건도 세이브의 조건과 같습니다. 다만, 마무리가 아닌 중계 투수들이 점수를 지켜낸 경우에 해당합니다.

 

경기를 마무리한 선수는 한 명뿐이지만, 그 전에 나올 수 있는 선수들은 2명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홀드는 여러 명의 선수가 기록할 수 있습니다. 

 

위에 있는 예시가 만약 9회가 아니라 8회였다면, 그때 나와서 아웃을 잡고 교체된 투수들은 홀드를 기록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홀드와 세이브 상황에서 나오는 필승조 투수들은 자칫하면 동점 내지 역전을 허용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팀의 승리를 지켜내야 합니다.

 

필승조 투수들이 견고해야 우승도 노려볼 수 있겠죠.

 

2. 추격조

 

세이브나 홀드 상황이 아닐 때 올라오는 불펜 투수를 추격조라고 합니다.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소한의 실점으로 경기를 따라가야 할 때 나오는 투수들을 의미합니다.

 

필승조보다는 구위가 다소 약할 수 있지만, 팀의 역전을 위해 꼭 필요한 선수들입니다.

 

모든 경기에 필승조를 쓸 수 없기 때문에 추격조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3. 원 포인트 릴리프

 

말 그대로 한 타자(많으면 두 타자)를 상대하기 위한 투수입니다. 보통 좌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좌완 투수를 원 포인트 릴리프로 사용합니다. 

 

'좌타자는 좌투수에 약하다'라는 인식 때문에 까다로운 좌타자 한두 명을 상대하기 위해 원 포인트 릴리프를 기용합니다.

 

4. 롱 릴리프

 

원 포인트 릴리프와 반대되는 역할입니다.

 

선발 투수가 예상보다 빨리 교체됐을 경우, 불펜 투수들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 한 투수가 길게 던져줘야 합니다.

 

이것이 롱 릴리프의 역할입니다. 약 3이닝 전후로 던지며 많이 던진 만큼 며칠의 휴식을 보장해줍니다.

 

 

 

오늘은 중계 투수와 마무리 투수의 세분된 역할을 알아봤습니다.

 

선발 투수가 아무리 잘 던져도, 뒤에 나오는 불펜 투수들이 막아주지 못한다면 팀은 승리할 수 없습니다.

 

총 3편에 걸쳐 투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 포스팅부턴 타자의 평가지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