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야알못 필독] 야구 입문자들을 위한 꿀팁4 - 투수편(2)

인생동아줄 2022. 9. 25. 00:51

안녕하세요 인생 동아줄입니다! 저번 포스팅부터 본격적으로 경기 용어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중에서도 투수의 평가지표 용어를 알아봤습니다. 오늘도 이어서 투수 지표를 알아보겠습니다.

 

 

 

 

저번 시간엔 평균자책점(ERA), WHIP, K/9, BB/9를 알려드렸는데, 생각해보니 더 기본적인 것들을 놓치고 있었더라고요.

 

쉽고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4. 승(WIN)

 

한 경기를 마치면 한 팀은 승리하고, 한 팀은 패배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승부를 제외하면 말이죠. 이때 양 팀엔 승리투수와 패전투수가 한 명씩 생깁니다.

 

승리투수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선발 투수가 5이닝 이상 투구를 한 뒤 교체될 때, 팀이 이기고 있으며 그 리드가 경기 종료까지 이어질 경우

 

예를 들어보면, 기아의 선발 투수 양현종 선수가 5이닝 1실점을 하고 3:1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투수와 교체되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양현종 선수가 교체된 이후에 한 번도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경기에 승리한다면 양현종 선수는 그 경기의 승리투수가 되는 것입니다. 

 

2) 경기는 이기고 있지만 선발 투수가 5이닝 이상 투구하지 못하고 교체될 경우

 

이땐 선발 투수가 승리를 가져갈 수 없습니다. 선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대신 선발 투수 다음에 던진 투수 중 제일 효과적인 투구를 한 선수를 뽑습니다. 

 

단, 공식기록원의 주관적인 선택으로 승리 투수를 결정하게 됩니다. 

 

3) 동점 내지 지고 있는 상황에서 역전한 경우

 

위의 1), 2) 상황은 팀이 리드를 잡은 상황이었습니다. 3)의 경우 팀이 역전할 때 던지고 있었던 투수가 승리 투수의 요건을 충족하게 됩니다. 물론 그 리드가 계속 이어진다는 가정하에 말이죠.

 

예를 들어, 7회 초까지 5:4로 기아 타이거즈가 지고 있었고, 당시 기아의 투수는 이준영 선수라고 가정하겠습니다.

 

7회 말 기아 공격 때 5:6으로 역전했다면 이준영 선수가 승리 투수의 자격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다시 동점 혹은 역전을 허용한다면 승리 투수의 자격은 다시 물거품이 되겠죠.

 

하지만 현대 야구에서 승리 투수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잘 던져도 타자들이 점수를 못 내면 승리 투수가 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승리보다 중요하게 보는 것들이 있습니다.

 

5. QS(퀄리티 스타트)

 

퀄리티 스타트란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것입니다. 무조건 6이닝 이상과 3자책점 이하를 동시에 만족해야 퀄리티 스타트가 인정됩니다.

 

예를 들어, 6회까지 2자책점으로 투구했지만 7회에 2자책점을 추가한다면, 7이닝 4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합니다.

 

마찬가지로 5이닝을 무실점으로 투구했다고 해도 퀄리티 스타트가 될 수 없습니다.

 

그만큼 달성하기 까다로운 조건이라 뛰어난 선발투수의 평가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 선발 투수일수록 QS 횟수가 많습니다.

 

만약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게 된다면, 퀄리티 스타트 이상의 기록으로 인정되어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라고 합니다. QS+로 표기합니다.

 

 

자 여기서 실점과 자책점의 차이에 대해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자책점은 말 그대로 실점의 원인이 투수에게 있는 경우입니다. 즉, 야수의 실책으로 인한 실점은 자책점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실책으로 출루한 주자가 득점해도, 자책점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2아웃에 실책이 나왔다면 그 이후 나온 실점 또한 자책점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자 그러면,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6이닝 10실점 (3자책점)을 한 선발 투수는 퀄리티 스타트를 한 걸까요?

 

정답은 Yes입니다. 아무리 대량 실점을 했어도 본인 때문에 준 점수는 3점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투수에게 실점보단 자책점이 의미 있는 평가 지표가 됩니다. 그래도 실점을 덜 하는 투수가 당연히 좋겠죠.

 

6. 완투/ 완봉

 

선발 투수가 경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투구했다면 완투라고 합니다. 이때 1실점도 하지 않았다면 완봉이라고 합니다.

 

만약 경기가 연장전으로 도입한다면 선발 투수가 연장 끝까지 던져야 완투가 되는 것입니다. 

 

완투를 해서 이기면 완투승, 완투를 해도 지면 완투패라고 합니다.

 

하지만 승패를 떠나서 완투가 가능한 선발 투수는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희귀한 기록이죠.

 

현대 야구에서는 투수들의 몸 관리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므로 완투를 허용해주는 팀은 거의 없습니다.

 

투구 수가 적어서 더 던져도 될 것 같을 때 완투를 허용해주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그만큼 완투는 진귀한 기록이 됐습니다.

 

만약, 선발 투수가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완봉승을 따낸다면 이를 퍼펙트게임이라고 합니다.

 

안타와 볼넷은 물론, 실책으로 인한 출루도 없어야 퍼펙트게임이 인정됩니다.

 

한국 프로야구가 시작된 지 40년이 지난 지금도 퍼펙트게임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말도 안 되는 기록이죠.

 

 

 

오늘은 선발 투수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선 불펜 투수와 마무리 투수의 평가 지표를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