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야알못 필독] 야구 입문자들을 위한 꿀팁 27 - 시즌 종료 (4)

인생동아줄 2022. 10. 20. 10:00

안녕하세요 야구 입문자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를 쓰고 있는 인생 동아줄입니다!

 

시즌 종료 후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선수 보강의 핵심인 FA 제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FA 제도를 알아보기 전에 2022시즌 종료 후 KBO의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2023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감독이 결정됐습니다. 바로 박진만 감독이죠.

 

이번에 두산 베어스의 감독으로 취임한 이승엽 감독과 동갑내기인 박진만 감독은 3년 최대 12억에 계약하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2022 시즌 도중 허삼영 전 감독이 퇴진하면서 감독 대행을 맡았던 박진만 감독은 50경기 28승 22패로 승률 0.560을 기록했습니다.

 

3위 키움 히어로즈와 4위 kt 위즈의 승률이 0.563임을 고려했을 때 박진만 감독의 감독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내년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순위권 경쟁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16대 감독 박진만 감독

 

또한, 대부분 팀의 선수단 개편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랜 베테랑들이 팀을 떠나며 새 팀을 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신정락 선수가 롯데 자이언츠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베테랑 투수를 영입함과 동시에 김대우, 진명호 선수 등 4명의 베테랑 선수들과의 재계약을 포기했습니다.

 

그 밖에도 kt 위즈 전유수 선수와 한화 이글스 백용환 선수 등 스스로 은퇴를 결정한 선수들도 보입니다.

 

선수단 정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자 이젠 전력 보강의 차례입니다.

 

선수를 성장시켜서 한 팀의 주축 선수로 기용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모든 선수를 키우긴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그래서 잘하는 선수가 있다면 보강할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그것이 FA 제도입니다.

 

 

FA(Free Agent)란 스포츠 리그에서 선수가 자율적으로 팀과 계약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신인 드래프트 편에서 말씀드렸듯이 신인 선수가 드래프트에 참여하면 스스로 팀을 고를 수 없습니다.

 

특정 팀이 선수를 지명하면 그 선수는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계약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기를 바랍니다.

 

 

2022.10.12 - [야구] - [야알못 필독] 야구 입문자들을 위한 꿀팁 21 - 신인 드래프트 편(1)

 

[야알못 필독] 야구 입문자들을 위한 꿀팁21 - 신인 드래프트 편(1)

안녕하세요 야구 입문자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를 쓰고 있는 인생 동아줄입니다! 저번 포스팅에선 KBO를 대표했던 두 선수의 은퇴를 맞아 선수 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부턴 신인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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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팀과 계약한 뒤엔 선수 의사와 상관없이 다른 팀으로 이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제도가 생겨난 것입니다.

 

FA 제도를 통해 조건을 충족한 선수만 모든 팀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 것이죠.

 

 

자 그러면 FA 자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KBO 리그에서 FA 자격을 얻기 위해선 KBO에서 9년의 정규 시즌을 치러야 하며, 대학 졸업 이후 프로 데뷔한 선수는 8년을 뛰어야 합니다.

 

이때 1군 등록 기간이 145일을 넘었을 경우에만 1시즌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됩니다.

 

만약 1년에 145일을 못 채웠을 경우 다른 시즌과 합쳐서 145일이 되면 1년으로 인정해줍니다.

 

또한, 국가대표로 선발돼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경우 최소 5일에서 최대 60일까지 등록 일수를 인정해주기도 합니다.

 

 

김하성 선수

 

이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선수가 현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팀 소속 김하성 선수입니다.

 

당시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김하성 선수는 국가대표 보상 등록 일수로 97일을 보상받아서 6시즌만 활동하고도 MLB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자 근데 97일을 보상받았어도 7시즌만 인정됐을 김하성 선수가 어떻게 메이저리그 팀으로 이적에 성공했을까요?

 

김하성 선수는 FA 자격 취득이 아니라 포스팅 시스템으로 해외리그 진출 자격을 얻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포스팅 시스템이란 7시즌 동안 활약한 선수가 해외 리그(주로 메이저 리그)로 이적할 때 쓰이는 비공개 입찰 시스템입니다.

 

선수가 소속팀과 합의 후 포스팅 신청을 하게 되면, KBO에서 메이저 리그에 포스팅을 신청하게 됩니다.

 

메이저 리그에선 포스팅 대상 선수를 공개하고, MLB의 30개 구단은 30일 동안 자유롭게 해당 선수와 협상하게 됩니다.

 

 

김하성 선수가 KBO에서 7시즌이 인정되면서 포스팅 신청을 하게 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5년 최대 3900만 달러 계약을 제안하면서 포스팅에 성공하게 됩니다.

 

포스팅 시스템은 이처럼 이른 시기에 선수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입니다.

 

포스팅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포스팅에서 다뤄보겠습니다.

 

 

다시 FA로 돌아오겠습니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 5일 뒤에 KBO는 FA 자격자를 공시하게 됩니다. 해당 선수는 FA 승인을 신청할지 2일 안에 결정해야 합니다.

 

FA를 신청한 선수들은 이적 시장에서 모든 팀에게 본인의 가치를 평가받게 됩니다.

 

원소속팀과 매년 연봉 협상을 통해 재계약을 했던 이전과는 다르게 FA 선수가 되면 특정 팀과 계약금과 연봉을 포함한 다년 계약을 맺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A급 선수들은 FA 제도의 이점을 가장 크게 활용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4년 151억 SSG 김광현 선수, 4년 150억 롯데 이대호 선수, 6년 150억 KIA 나성범 선수 등이 있습니다.

 

 

 

FA 제도의 장점은 선수에게 모든 팀과 계약할 수 있는 권리를 준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권리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입니다.

 

 

FA 선수가 된다는 것은 이전 소속팀과의 관계가 끝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진짜 실력 있는 선수가 아니라면 원소속팀에서도 해당 선수와 계약할 의무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

 

만약 FA를 신청했지만 어떤 팀과도 계약하지 못한다면, 이 선수는 FA 미아가 되는 것입니다.

 

기존 소속팀까지 잃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실력 있는 선수가 아니라면 FA 신청을 과감하게 하긴 어려운 것입니다.

 

 

심지어 2011년 이전까진 FA 미아가 돼서 그 해 계약하지 못한 선수들은 1년간 리그에서 뛸 수 없는 조항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지긴 했지만, 그만큼 FA 제도에 대한 장벽이 꽤 높았던 시절이 있었죠.

 

그래서 모든 선수를 위해 개편된 제도가 FA 등급제입니다.

 

FA 등급제를 비롯해 설명하지 못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해보겠습니다.

 

 

 

오늘은 FA 제도와 포스팅 시스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워낙 말씀드릴 게 많은 부분이라 두 번에 나눠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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