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야알못 필독] 야구 입문자들을 위한 꿀팁21 - 신인 드래프트 편(1)

인생동아줄 2022. 10. 12. 10:00

안녕하세요 야구 입문자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를 쓰고 있는 인생 동아줄입니다!

 

저번 포스팅에선 KBO를 대표했던 두 선수의 은퇴를 맞아 선수 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부턴 신인 선수들이 어떻게 프로 무대로 입성하게 되는지 그 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선수가 은퇴하면 그 자리는 새로운 선수가 채워야 합니다. 스포츠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그렇듯이 말이죠.

 

회사에서 신입 사원을 정기적으로 채용하는 것처럼, KBO에서도 신인 선수를 매년 정기적으로 뽑습니다.

 

이를 KBO 신인 드래프트라고 합니다.

 

모든 스포츠에서 통용되지만 신인 드래프트라는 것은 리그에 들어오려는 신인 선수를 모아서 순번대로 구단에서 선수를 선택해 계약하는 것을 뜻합니다.

 

주로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스포츠 리그라면 이 방법을 채택합니다. 

 

EPL, 세리에 등의 유럽 리그에서 드래프트 제도를 들어보시지 못한 것은 당연합니다. 굳이 야구가 아니어도 말이죠.

 

 

굳이 유럽의 스포츠 리그와 KBO의 선수 뽑기를 비교하자면, 전자는 구단의 자체적인 선수 수급으로 팀의 전력이 구성됩니다.

 

누구나 들으면 알 수 있는 강팀인 레알 마드리드, 멘체스터 시티, 나폴리 등의 팀들은 많은 돈을 쓰면서 팀의 전력을 유지합니다.

 

인기 팀이 되면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선수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실력 있는 선수의 프로 무대 데뷔가 자연스러운 곳입니다.

 

 

하지만 KBO의 경우, 신인 선수를 뽑기 위해선 꼭 드래프트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정해진 때가 되면, 정해진 제도에 의해 형식적으로 팀에 지명돼서 프로로 데뷔하게 되는 것입니다.

 

선수는 한 팀에 지명될 경우 선수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계약해야 합니다.

 

선수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드래프트의 참가 여부뿐입니다.

 

팀도 마찬가지로 정해진 순서에 따라 신인 선수를 지명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선수가 있어도 본인 팀의 지명 순서가 아니면 해당 선수를 지명할 수 없죠.

 

 

그렇다면 굳이 드래프트 제도를 시행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상위 팀의 선수독점을 막고 지난 시즌 하위 팀에게 전력 보강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전력 평준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잘하는 팀에 특급 신인 선수가 추가로 영입된다면 그 팀은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겠죠.

 

어느 한 팀에만 유리한 기회를 제공하게 되면, 팀 간 전력 차이는 점점 심해질 것입니다.

 

특정 팀만 계속 승리한다면 팬들은 경기에 흥미를 잃게 됩니다. 저절로 리그는 망해갈 수밖에 없겠죠.

 

 

왼쪽 류현진 선수, 오른쪽 유창식 선수

 

드래프트 제도의 목적만 본다면 공평하고 꼭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드래프트 제도의 가장 큰 단점은 제비뽑기와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류현진 선수는 데뷔 시즌에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할 정도로 역사상 최고의 신인이라고 불렸습니다.

 

반면 큰 기대를 받고도 방출을 피할 수 없었던 1차 지명 선수가 훨씬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유창식 선수가 있죠.

 

하지만 이는 드래프트 제도의 어쩔 수 없는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합니다.

 

 

KBO의 경우 드래프트 제도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따라서 지난 시즌 팀 성적의 역순으로 드래프트 순위가 결정됩니다.

 

총 10개 팀 중 지난 시즌 10위가 1순위, 9위가 2순위 등의 순서로 말이죠.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작년 시즌 순위는 한화가 10위, KIA가 9위, 롯데가 8위였기에 각각 드래프트 1순위, 2순위, 3순위를 가져왔습니다.

 

특히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한화 이글스의 김서현 선수는 155km/h가 넘는 구속을 뽐내며 강력한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1차 지명 선수인 문동주 선수와 김서현 선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1차 지명 선수란 말 그대로 각 팀의 첫 번째로 지명된 선수를 의미합니다.

 

10개 팀이 한 라운드씩 돌며 선수를 지명합니다. 모든 팀이 한 번씩 선수를 지명했다면 다음 라운드로 넘어갑니다.

 

KIA 타이거즈를 기준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모든 라운드의 두 번째 순서에 선수를 지명할 수 있습니다. 전체 지명 순위로 따지면 2순위, 12순위, 22순위 등이 되는 것이죠.

 

 

2023 KIA 타이거즈 신인 드래프트 결과

 

1 ROUND 2순위 윤영철 선수, 2 ROUND 2순위(전체 12순위) 김동헌 선수부터 11 ROUND 2순위(전체 102순위) 고윤호 선수까지 지명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미래를 이끌 '새끼 호랑이' 선수들 응원하겠습니다.

 

 

 

오늘은 드래프트 제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신인 드래프트 제도는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엔 드래프트 제도의 변화 과정을 다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