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야알못 필독] 야구 입문자들을 위한 꿀팁20 - 은퇴 선수 편

인생동아줄 2022. 10. 11. 10:00

안녕하세요 야구 입문자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를 쓰고 있는 인생 동아줄입니다!

 

저번 포스팅까진 주로 KBO의 구조와 규칙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오늘은 페넌트레이스가 끝나가는 상황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몇몇 선수들에 대해 소개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보통 프로 선수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바로 프로에 입문하거나 대학교에 진학한 후에 다시 프로에 도전해서 야구선수가 됩니다.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해서 30대에 들어서면 하나둘씩 은퇴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선수의 기량이 감퇴하는 시기를 에이징 커브라고 합니다.

 

아무리 잘나가는 선수라도 에이징 커브는 피할 수 없습니다. 해외 축구만 봐도 호날두 선수의 에이징 커브를 체감할 수 있죠.

 

선수마다 에이징 커브의 시기는 다르지만, 본인이 벽을 느끼고 더 이상 프로에서 뛸 수 없다고 생각하면 은퇴를 결심하게 됩니다.

 

이제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는 대표적인 선수 2명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 나지완(KIA)

 

 

나지완 선수

2008년 프로 데뷔 이후 KIA 타이거즈에서만 15년을 뛴 나지완 선수가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여러 기록을 소개해드리기보단 대표적인 몇 가지 기록 위주로 소개해보겠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타이거즈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선수입니다. 통산 221개의 홈런을 만들어냈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최대 약점이라면 아무래도 확실한 홈런 타자의 부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지완 선수는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쳐줄 수 있는 선수였고, 선구안이 좋아서 출루율도 높은 편이었습니다.

 

메인 포지션은 좌익수였지만 주력이 뒷받침되지 않아서 수비가 약점이라면 약점이었습니다.

 

(그래도 장타자치곤 꽤 빠른 타자였습니다)

 

 

나지완 선수 하면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이 떠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당시 프로 2년 차였던 나지완 선수는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만 홈런 2개를 쳐냈습니다.

 

그중 하나는 지금도 기아 팬들 가슴 속에 남아있는 9회 말 끝내기 홈런이었죠.

 

채병용 선수를 상대로 몸쪽 빠른 공을 당겨쳐서 KIA의 12년 만에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과정은 나중에 길게 다룰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나지완 선수는 2017년 한국시리즈에서도 홈런을 쳐내며 본인이 참여한 두 번의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결정적인 한 방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런 프랜차이즈 선수의 은퇴를 KIA 구단 측에서도 황홀하게 치러줬습니다.

 

프랜차이즈 선수란 한 구단에 소속되어 오랜 기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를 의미합니다.

 

나지완 선수는 15년 동안 KIA에서만 뛰며 좋은 활약을 했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선수로 인정받아 마땅한 것이죠.

 

나지완 선수의 은퇴를 축하드립니다.

 

 

 

2. 이대호(롯데)

 

 

이대호 선수

 

사실 이대호 선수를 먼저 소개해드리는 게 맞지만, KIA 팬인 제 마음을 이해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이대호 선수는 처음 프로 지명됐을 당시엔 투수로 지명됐습니다.

 

강타자의 이미지가 강한 만큼 투수 이대호의 이미지가 그려지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투수로 경기에 나선 적은 없었고 데뷔 무대부터 4번 타자로 출장했습니다.

 

이대호 선수는 야구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알 수 있는 '조선의 4번 타자'입니다. 

 

2001년에 프로에 입단해서 2011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다가 2012~2016년까지 일본과 미국 리그에서 활약하고 다시 시 롯데로 복귀하여 올해까지 활약했습니다.

 

2017년 롯데 복귀 당시 4년 150억의 초대형 FA 계약을 맺으면서 타자 최고액 계약을 기록했습니다.

 

이 부분은 아직도 깨지지 않았습니다.

 

FA에 대한 설명은 향후 포스팅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이대호 선수는 이승엽 선수에 이어 역대 KBO 2호로 은퇴 투어를 돌았던 선수입니다.

 

은퇴 투어란 은퇴를 앞둔 선수가 다른 팀과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기념식과 선물 전달을 받는 행사를 말합니다.

 

상대 팀 선수에게 은퇴 행사를 열어주고 선물을 준다는 것 자체가 KBO에선 모든 사람이 인정할 만한 레전드 선수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한 팀의 슈퍼스타라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지금까지 이승엽 선수만 진행했던 행사입니다.

 

이대호 선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간판타자기 때문에 모든 팀이 은퇴 투어를 함께 해준 것이죠.

 

 

이대호 선수의 대표적인 기록이라면 KBO의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 기록이 있습니다.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2010년에 8개의 타격 지표 중 7가지 부분에서 전체 1위를 달성한 것입니다.

 

도루를 제외한 타율, 안타, 홈런,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전 부분에서 1위를 달성하며 그 해 MVP에 올랐습니다.

 

그 외에도 한국인 최초의 일본 시리즈 MVP 등 나오기 힘든 기록을 만들어 내며 KBO의 레전드가 됐습니다.

 

 

보통 기량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은퇴 시즌을 보내는데, 이대호 선수는 오히려 전년도보다 향상된 기록을 보이며 많은 이들의 감탄을 유발했습니다.

 

오죽하면 팀 내 선수들과 팬들이 한 시즌 더 뛰기를 바랄 정도였으니까요.

 

이대호 등 번호 10번은 팀 내 영구결번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대호의 영구결번식

 

영구결번이란 팀 내 최고의 선수가 썼던 등번호로, 해당 팀 다른 선수들이 절대 쓸 수 없는 팀 내 고유번호입니다.

 

즉, 이대호 선수의 no. 10은 팀을 상징하는 고유번호로 자리 잡은 것이죠. 그만큼 팀의 레전드 선수로 기록되는 것입니다.

 

이대호 선수의 은퇴를 축하드립니다.

 

 

나지완 선수와 이대호 선수 외에도 두산의 오재원, 이현승 선수도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두 선수의 은퇴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은 KBO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은퇴를 맞이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은퇴하는 선수가 있으면 새로 입단하는 선수도 있겠죠.

 

다음 포스팅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