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야알못 필독] 야구 입문자들을 위한 꿀팁15 - 타격 편(2)

인생동아줄 2022. 10. 6. 10:00

안녕하세요 야구 입문자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를 쓰고 있는 인생 동아줄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선 투수와 타자의 볼 카운트 승부를 알아봤습니다.

 

주자가 없을 땐 투수와 타자의 승부만이 경기의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주자가 나갔을 때 나올 수 있는 타자 쪽 공격 작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야구의 묘미는 공격 상황에서 나오는 많은 작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계속 강조했지만 결국 공격팀의 목적은 득점입니다.

 

타자와 주자의 진루는 득점을 위한 필수조건이 되는 거죠.

 

그럼 공격팀의 작전 목적은 주자를 어떻게든 한 베이스라도 더 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여러 작전 중에서도 오늘 말씀드릴 작전은 바로 희생 번트입니다.

 

 

희생 번트

 

번트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번트 자세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번트 자세

 

이처럼 번트는 타자가 방망이를 가로로 잡고 투수의 공을 가볍게 건드려서 짧은 땅볼 타구를 만드는 타격 기술입니다.

 

이때 번트 타구가 느려야 되고, 파울 라인 안쪽으로 형성돼야 합니다.

 

만약 타구가 파울 라인 바깥쪽으로 가면 단순한 파울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타자가 2스트라이크 이후에 계속 번트를 대서 투수의 공을 커트할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번트 파울은 스트라이크로 인정됩니다.

 

즉, 2스트라이크 이후에 번트를 실패하게 되면 타자는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게 됩니다.

 

이 규칙을 쓰리 번트라고 합니다. 그래서 2스트라이크가 되면 번트 작전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왜 번트를 대는 것일까요?

 

답은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바로 한 베이스라도 주자를 더 진루시키기 위해서죠.

 

아웃 카운트 하나를 희생하더라도 주자를 진루시키는 것이 이득이라고 생각할 때 번트 작전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바꿔말하면 아웃 카운트 하나를 희생할 정도로 득점이 필요할 때만 번트를 대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이 뭐가 있을까요?

 

 

1. 상대 선발 투수가 에이스일 때

 

상대 선발 투수가 실점량이 적은 에이스라면 쉽게 기회를 주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회가 왔을 때 1, 2점이라도 점수를 내야겠죠.

 

경기 초반에 기회가 생길 시에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희생 번트를 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경기 후반 접전 상황일 때

 

7회 이후 한두 점 차이밖에 나지 않을 때, 이때보다 점수가 간절할 때는 없을 것입니다.

 

이기고 있는 팀은 달아나는 점수가 필요하고, 지고 있는 팀은 따라가는 점수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많은 점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한두 점만 더 낸다면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번트가 필요한 상황은 알아봤으니 이제 번트를 댈 수 있는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무작정 진루가 필요하다고 해서 항상 번트를 댈 순 없으니까요.

 

 

 

 

희생 번트는 보통 위와 같은 상황일 때 타자는 아웃되더라도 주자를 진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번트를 대는 것을 뜻합니다.

 

위에서 말한 번트와 희생 번트의 차이점을 생각해보시면서 계속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무사에 주자가 출루한 경우가 이에 해당하는데요, 여기서 무사란 노 아웃 상황을 의미합니다.

 

1사면 원 아웃, 2사면 투 아웃이겠죠.

 

 

2사에 번트를 대는 것은 무의미하겠죠. 만약 타자가 아웃되면 바로 공격이 끝나니까요.

 

1사에 번트를 대는 것도 굉장히 무모해 보입니다. 다음 타자가 100% 안타 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노 아웃일 때 희생 번트를 댈 수 있습니다.

 

다음 타자가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그다음 타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득점권에서 해결할 수 있는 타자가 뒤에 있을 때 희생 번트를 댈 수 있겠죠.

 

 

지금까진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희생 번트를 다뤄봤습니다.

 

 

스퀴즈 번트 상황

 

 

이제 주자가 3루에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아웃은 노 아웃 혹은 원 아웃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때 타자가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대는 번트를 스퀴즈 번트라고 합니다.

 

중요한 건 상대 팀이 스퀴즈 번트를 눈치채지 못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올 때 그제야 타구를 잡아서 타자만 아웃시킬 수 있게 하는 것이 스퀴즈 번트의 목적입니다.

 

스퀴즈라는 말 그대로 쥐어짜서 한 점을 만들기 위해 대는 희생 번트입니다.

 

이 또한 자신을 희생해서 주자를 진루시켰기 때문에 희생 번트로 기록됩니다.

 

 

마지막으로 타자가 1루에 출루하기 위해 대는 번트가 있습니다.

 

바로 기습 번트입니다.

 

발이 빠른 타자가 번트를 대고 빠르게 1루로 달려가는 것을 기습 번트라고 합니다.

 

보통 누상에 주자가 없을 때 이뤄지며 타자의 재치로 일종의 내야 안타를 만드는 것입니다.

 

타구가 3루 쪽으로 느리게 굴러가야 안타가 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타자들은 3루 쪽으로 기습 번트를 시도합니다.

 

성공한다면 분위기를 바꿔놓을 수도 있지만 실패한다면 이 역시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늘려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타자의 번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번트 외에 다른 작전들도 다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