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야알못 필독] 야구 입문자들을 위한 꿀팁13 - 투구 편(3)

인생동아줄 2022. 10. 4. 10:00

안녕하세요 야구 입문자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를 쓰고 있는 인생 동아줄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선 투구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던지는 손에 따라서 우완 투수, 좌완 투수로 나눌 수 있었고 팔의 각도에 따라 오버핸드, 쓰리 쿼터, 사이드암, 언더핸드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투수의 구종과 이에 필요한 용어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구종이란 투수가 투구할 때 그립(공을 잡는 방식)에 따라 공의 특징이 달라지는데, 이때 공의 종류를 구종이라고 합니다.

구위란 쉽게 말해 타자가 치기 힘들게 공을 던지는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구위가 좋다는 뜻은 타자가 치기 힘들 정도로 투수의 공이 좋다는 뜻입니다.

구위가 좋은 투수는 볼 끝이 좋거나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투수입니다.

볼 끝은 말 그대로 공의 끝을 의미합니다. 공이 타자에게 가까이 왔을 때 공의 움직임이 좋다면 볼 끝이 좋다고 표현합니다.

구질은 타자 입장에서 날아오는 공의 특징입니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구종보다 구질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그립일지라도 던지는 투수가 누군지에 따라서 다른 구종으로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투수가 던지는 공은 단순히 그립만으로 결정되지 않고 팔의 각도, 어깨 회전, 팔의 스윙 속도 등의 요소들이 합쳐져서 결정됩니다.

타자는 짧은 시간에 투수의 공을 어떻게든 쳐야 합니다.

따라서 투수가 던지는 공이 어떤 구종인지보단 단순히 빠른 공인지 변화구인지 구별하려고 합니다.

결론은 같은 공일지라도 투수 입장에선 구종, 타자 입장에선 구질로 구분하게 되는 것입니다.



야구 경기를 한 번이라도 보신 분이시라면 알겠지만, 카메라는 어떤 방향으로 찍고 있을까요?

바로 투수 쪽에서 타자를 바라보며 중계합니다.

그럼 해설 입장에서는 투수의 구종으로 설명해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저도 그립에 따른 투수의 구종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그립으로 구분한 투수의 구종


직접 그립을 잡는다고 상상하시면서 글을 읽어주시면 더 빠르게 이해하실 수 있어서 손가락의 위치를 직접 표현해봤습니다.

이것보다 더 다양한 구종도 있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는 구종 6개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각각의 구종을 간단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포심 패스트볼

투수의 가장 기본이 되는 구종입니다. 특별한 변화 없이 투수가 던질 수 있는 가장 강하고 빠른 구종입니다.

특별한 변화 없이 직선으로 던지기 때문에 흔히 직구라고 부릅니다.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지 못하는 투수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투수가 투구할 때 50% 이상은 포심 패스트볼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따라서 포심 패스트볼이 타자에게 먹히지 않는 투수는 프로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구속이 느린 투수들은 보통 130km/h 대, 평균 투수들은 140km/h 대, 강속구 투수들이 150km/h 이상의 직구를 던집니다.


2. 투심 패스트볼

포심 패스트볼에서 변형된 직구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그립을 보시면 알겠지만, 검지와 중지로 실밥 2개를 잡고 던집니다.

일반적으로 포심 패스트볼보다 구속이 5km 정도 느리지만 볼 끝의 변화가 있어서 타자가 정타로 치기에 까다로운 구종입니다.

포심 패스트볼보다 투심 패스트볼을 애용하는 투수들은 이 볼 끝의 움직임을 이용하여 타자들의 빗맞은 타구를 유도해서 땅볼 타구를 만들어냅니다.


3. 커브

이제 3번부터 6번까지의 공을 변화구라고 합니다.

커브는 모든 변화구 중에서 각이 가장 크고, 구속이 가장 느립니다. 직구에 비해 약 2~30km/h 정도 느립니다.

모든 구종이 마찬가지지만 커브는 구속이 가장 느리기 때문에 예측하지 않으면 정타를 만들어내기 어렵습니다.

직구를 예상한 타자에게 갑자기 커브가 온다면 그대로 공을 지켜보며 삼진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혹은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던 공이 생각보다 더 떨어지면서 헛스윙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4. 슬라이더

변화구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구종입니다.

커브가 종(위아래)으로 많이 움직인다면 슬라이더는 횡(좌우)으로 많이 움직이는 구종입니다.

슬라이더는 투수가 본인과 같은 손 타자일 때 유용하게 먹히는 구종입니다. 좌완 투수는 좌타자에게, 우완 투수는 우타자에게 던지는 것이죠.

왜냐하면 좌완 투수가 던지는 슬라이더는 투수 기준으로 공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게 됩니다.

즉, 타자 입장에선 몸쪽으로 오는 공이 갑자기 바깥쪽으로 휘어 나가기 때문에 뒤늦게 헛스윙을 할 수밖에 없죠.

이전 포스팅에서 알려드렸던 사이드암 투수들의 슬라이더 위력은 다른 투수들보다 훨씬 강력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이유는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기를 바랍니다.

2022.10.03 - [야구] - [야알못 필독] 야구 입문자들을 위한 꿀팁12 - 투구 편(2)

[야알못 필독] 야구 입문자들을 위한 꿀팁12 - 투구 편(2)

안녕하세요 야구 입문자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를 쓰고 있는 인생 동아줄입니다! 지난 포스팅부터 투수의 투구 편을 시작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투구 직전 자세(와인드업, 세트 포지

life-rope.com



5. 포크

포크는 직구처럼 곧게 가다가 갑자기 뚝 떨어지는 구종입니다.

다른 변화구는 변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지지만, 포크만큼은 순식간에 뚝 떨어지기 때문에 커트하는 것조차 힘듭니다.

그립을 보면 알겠지만 두 손가락으로 공의 양 끝을 잡을 수 있어야 하므로 던지고 싶어도 못 던지는 투수들이 많습니다.

또한, 손가락을 무리하게 벌려서 공에 고정한 뒤 투구하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큽니다.

그래서 포크를 던지지 못하는 투수들은 체인지업을 대신 연마합니다.


6. 체인지업

직구와 같은 투구폼으로 던지지만, 투구 속도가 갑자기 느려지는 구종입니다.

다른 변화구를 던지기 위해선 투수의 팔의 각도나 손목의 각도 변화가 있기 때문에 투구 직전 구종을 파악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체인지업은 직구와 같은 투구폼이기 때문에 던질 때까지도 직구와 구별할 수 없습니다.

팔의 스윙 속도는 직구와 같지만, 손목에 힘을 빼서 던져야 합니다. 그립도 다섯 손가락을 이용해서 던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손목 힘은 빠지게 됩니다.

만약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작은 동그라미 모양을 만들어서 던지게 된다면 이는 서클 체인지업이 됩니다.

서클 체인지업은 일반적인 체인지업보다 구속을 더 떨어뜨리기 때문에 마치 중간에서 공이 멈춘 듯한 느낌을 줍니다.



결국 직구와 변화구를 잘 활용하여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것이 투수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변화구를 다 던질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결정구로 쓸 수 있는 확실한 변화구를 던질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투수의 구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 포스팅부턴 다시 타자 편으로 넘어가 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