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야알못 필독] 야구 입문자들을 위한 꿀팁12 - 투구 편(2)

인생동아줄 2022. 10. 3. 10:00

안녕하세요 야구 입문자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를 쓰고 있는 인생 동아줄입니다!

 

지난 포스팅부터 투수의 투구 편을 시작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투구 직전 자세(와인드업, 세트 포지션)를 알려드렸다고 할 수 있죠.

 

이제 공을 던질 차례입니다.

 

 

 

투수마다 투구하는 방식은 모두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투수들의 체격, 손 크기, 손가락 길이, 어깨 등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일단 투수의 유형을 나눠보겠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나눌 수 있는 기준이 어떤 손으로 공을 던지느냐겠죠. 오른손 투수를 우완 투수, 왼손 투수를 좌완 투수라고 합니다.

 

우완 투수

 

앞서 말했듯이 좌완 투수가 좌타자에게 강하듯이 보통 우완 투수는 우타자에게 강합니다. 하지만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보다 많기 때문에 좌완 투수보단 우완 투수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타자들은 우완 투수를 상대적으로 많이 경험하기 때문에, 우타자는 우완 투수의 공에 적응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우완 투수라서 특별한 이점은 딱히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좌완 투수에 비해 다양한 투구폼이 가능하단 점은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투구폼은 밑에서 바로 설명하겠습니다.

 

좌완 투수

 

좌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원 포인트 릴리프가 존재할 정도로 좌완 투수의 가치는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원 포인트 릴리프에 대한 설명은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022.09.26 - [야구] - [야알못 필독] 야구 입문자들을 위한 꿀팁5 - 투수편(3)

 

[야알못 필독] 야구 입문자들을 위한 꿀팁5 - 투수편(3)

안녕하세요 인생 동아줄입니다! 오늘까지 해서 투수 평가지표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저번 포스팅에선 선발 투수의 평가 지표를 다뤄봤고, 오늘은 중간 계투와 마무리 투수에 대해 다뤄보겠습

life-rope.com

 

야구계에서는 "좌완 파이어볼러는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온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파이어볼러란 시속 150km/h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를 의미합니다. 

 

우투좌타 타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좌투수의 가치는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더 간단한 이유는 좌완 투수가 우완 투수보다 희소성을 갖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는 기존에 포스팅을 읽어오신 분들이라면 이미 아실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엔 투구할 때 팔이 나오는 각도에 따라 투수 유형을 구별해보겠습니다.

 

팔이 나오는 각도는 투구할 때 투수의 오른팔과 왼팔이 이루는 각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흔히 투수의 팔이 나오는 각도가 45도 이상이면 오버핸드, 30도 정도면 쓰리 쿼터, 0도면 사이드암, 0도 이하면 언더핸드라고 합니다.

 

팔이 나오는 각도에 따른 투수 유형(왼쪽부터 오버핸드, 쓰리 쿼터, 언더핸드)

 

1. 오버핸드

 

흔히 말하는 정통파 투수의 투구폼입니다. 모든 유형의 투수 중에 가장 높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투구합니다.

 

여기서 릴리스 포인트란 투수가 공을 던지는 순간의 위치를 말합니다. 그림에서 오버핸드 투수의 릴리스 포인트를 보시면 머리 위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머리 위에서 내리꽂는다는 느낌으로 던지기 때문에 투수의 체중이 가장 잘 실리는 폼입니다.

 

그만큼 힘이 많이 실리기 때문에 팔과 어깨가 강한 투수들이 던질 수 있는 투구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통파 투수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많은 선수가 쓰진 못합니다.

 

 

2. 쓰리 쿼터

 

가장 많은 투수가 사용하는 투구폼입니다. 그림을 보시면 오버핸드에 비해 팔 각도가 내려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버핸드보다 간결하고 안정적으로 던지기 때문에 많은 선수가 쓰리 쿼터 투구폼으로 투구폼을 익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구속을 늘리고 싶다면 팔의 각도를 좀 더 높이게 되고(오버핸드에 가깝게), 세밀한 투구를 하고 싶다면 팔의 각도를 내리게 됩니다.

 

안정적 투구폼이지만 너무나도 일반적이기 때문에 선수만의 특별한 장점이 없다면 희소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구종을 늘리거나 확실한 제구 능력을 갖춰야만 프로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구종이란 공의 종류입니다.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등의 변화구를 의미합니다.

 

제구란 투수가 원하는 곳에 공을 정확하게 투구하는 능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

 

 

3. 사이드암

 

흔히 옆구리 투수라고 불립니다. 팔의 각도가 0도라는 것은 팔이 지면과 평평한 상태로 투구가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오버핸드의 장점은 위에서 내리꽂는 느낌으로 체중을 실어서 던지는 것이라 했습니다.

 

사이드암은 이런 장점을 이용할 수 없기에 팔꿈치와 손목의 힘에 의존해서 던져야 합니다.

 

대신 다른 장점이 있는데, 바로 공의 좌우 움직임이 좋다는 것입니다.

 

직구를 던져도 공이 똑바로 가지 않고 옆으로 휘어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변칙적인 투구를 하기에 적합한 유형입니다.

 

하지만 팔꿈치와 손목에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에 선발 투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신 경기의 흐름에 변화를 줘야 할 때, 변칙적인 투구를 하는 사이드암 투수가 중계 투수로 나온다면 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겠죠.

 

 

4. 언더핸드

 

언더핸드 투수는 공을 허리 아래에서 위로 올리듯이 던집니다. 오버핸드와 완전히 반대되는 유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치 공이 밑에서 위로 떠 오르는 느낌으로 던지기 때문에 타자 입장에선 매우 생소하다고 느껴집니다.

 

사이드암 투수를 옆구리 투수라고 불렀다면 언더핸드 투수는 잠수함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오버핸드 투수의 구속이 빠른 이유는 중력을 이용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언더핸드는 반대로 중력을 거슬러야 하므로 구속이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평균 구속이 약 130km/h 정도입니다.

 

느린 공으로 많은 타자를 상대하면 결국 타자들은 느린 공에 적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언더핸드 투수도 선발 투수가 되긴 힘듭니다.

 

결국 언더핸드 투수의 장점은 역시 생소함입니다. 일반 투수들과 다른 투구폼으로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뺏어내야 아웃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투구폼을 기준으로 투수의 유형을 나눠봤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선 이 투수들이 도대체 어떤 공을 던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