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야알못 필독] 야구 입문자들을 위한 꿀팁10 - 타격방식(2)

인생동아줄 2022. 10. 1. 10:00

안녕하세요 인생 동아줄입니다! 벌써 10번째 포스팅입니다.

 

첫 번째 글부터 꾸준히 읽어주신 분들이라면 어디 가서 야구 좀 좋아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번 포스팅을 다시 한번 읽고 오신다면 이번 글은 3분 만에 완벽히 이해될 것입니다.

 

2022.09.30 - [야구] - [야알못 필독] 야구 입문자들을 위한 꿀팁9 - 타격 방식(1)

 

 

저번 포스팅부터 타격 방식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타격할 땐 좌타석에서, 수비 할 땐 오른손으로 수비 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우투좌타가 많다고 설명해 드렸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선 저번에 다루지 못했던 당겨치기, 밀어치기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당겨치기- 빨간색이 우타자, 파란색이 좌타자

 

먼저 당겨치기를 설명해 드리기 위해 저번 포스팅에서 썼던 그림을 조금 수정해서 다시 가져왔습니다.

 

(참고로 사진은 저작권이 없는 사진을 활용하고, 그 외 그림은 제가 제작하고 있습니다)

 

당겨치기란 타자가 타격 시 히팅 포인트를 본인의 앞에 두고 치는 스윙 방식을 의미합니다.

 

당겨치기를 하게 되면 타구의 방향은 본인의 몸쪽으로 향하게 됩니다. 우타자는 3루 쪽으로, 좌타자는 1루 쪽으로 타구를 날리게 되는 것이죠. 

 

히팅 포인트란 말 그대로 타격하는 지점으로, 타격 타이밍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당겨치기는 장타를 노리는 타격 방식입니다. 방망이를 완전히 돌려서 치는 풀스윙이라 할 수 있죠.

 

홈런 타구의 대부분은 이 당겨치기로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타이밍을 앞에 두고 쳐야 하므로, 어떤 공이 올지 예측하고 타격해야 합니다.

 

만약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투수가 슬라이더 등의 변화구를 던졌다면 홈런은커녕 땅볼 타구가 나올 확률이 높아집니다.

 

(직구, 슬라이더 등의 구종에 대한 설명은 다음 포스팅에서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도 강타자들은 당겨치기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당연히 당겨치기의 타구 질이 밀어치기에 비해 훨씬 좋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투수의 공을 맞히기 위한 스윙을 한다면, 타구는 야수의 글러브 속으로 힘없이 굴러갈 확률이 높아집니다.

 

애매한 타구를 만들어낼 바엔 확률이 떨어지더라도 강력한 타구를 날려 보내는 것이 낫기 때문에 많은 타자는 당겨치기를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홈런타자가 아닌 타자들도 결국 투수의 공을 예측해서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타격해야 합니다.

 

단지 장타자들의 당겨치기 비율이 월등히 높을 뿐, 모든 타자는 당겨치기를 기본으로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겨치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것이죠.

 

 

'그럼 도대체 밀어치기는 왜 하는 거냐!!!'라고 의문이 드셔야 합니다.

 

 

일단 밀어치기에 대한 설명부터 드리겠습니다.

 

밀어치기- 마찬가지로 빨간색이 우타자, 파란색이 좌타자

 

밀어치기란 당겨치기와 반대로 히팅 포인트를 타자의 뒤에 두고 치는 스윙 방식입니다.

 

당연히 타구도 당겨치기의 반대로 가겠죠. 우타자는 1루 쪽으로, 좌타자는 3루 쪽으로 타구를 보내게 됩니다.

 

당겨치기 그림과 비교해봤을 때, 공의 위치도 더 뒤에 있고 화살표의 방향도 반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당겨치기는 풀스윙이라고 했었는데, 밀어치기는 스윙이 절반도 돌지 않은 상태에서 타구를 생산합니다.

 

당연히 장타가 나오기 힘들겠죠.

 

그런데도 밀어치기는 도대체 왜 있는 걸까요?

 

답은 '히팅 포인트를 뒤에 두는 이유'에 있습니다.

 

당겨치기의 경우,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어야 하므로 투수의 공을 예상하고 스윙해야 하지만 밀어치기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히팅 포인트를 뒤에 두기 때문에 공을 더 오래 지켜볼 수 있으며, 볼을 골라내기 쉽고 변화구 대처에도 유리합니다.

 

 

 

변화구에 대해 간단하게만 알려드리자면, 투수가 던지는 방향으로 날아가다가 궤도가 바뀌는 구종을 말합니다.

 

타자가 치려고 할 때 공의 궤도가 바뀌기 때문에 타자의 스윙을 유도하기 위한 공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시 밀어치기로 돌아와서, 밀어치기의 의의는 정타보다는 공을 배트에 맞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타자가 1루 쪽으로 밀어 쳐야 하는 경우나, 좌타자가 3루 쪽으로 밀어 쳐야 할 때 밀어치기로 타격하면 원하는 방향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빨간색은 내야수 위치, 파란색은 우타자를 의미

 

수비 위치를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수비 위치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야수들이 좌측으로 치우쳐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처럼 타자에 맞춰서 수비 위치에 변화를 주는 것을 수비 시프트라고 합니다.

 

위 그림처럼, 수비 시프트를 하는 경우는 보통 장타를 잘 치는 우타자의 당겨치기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우타자가 당겨치기를 할 경우 타구가 3루 쪽으로 향하기 때문이죠.

 

 

수비 시프트를 설명해 드린 이유는 우타자의 밀어치기가 필요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런 경우 우타자가 1루와 2루 사이로 타구를 보내기만 해도 안타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밀어치기가 필요한 상황이죠.

 

혹은 2루에 주자가 있을 때, 주자를 3루로 보내기 위해 우타자가 밀어치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우타자가 당겨치기를 한다면 타구가 3루 쪽으로 향해서 주자가 3루로 갈 수 없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밀어치기를 하는 경우는 일부러 빗맞은 타구를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밀어치기는 정타가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빗맞은 타구가 만들어지기 쉽습니다.

 

이때 빗맞은 타구는 주로 파울이 됩니다.

 

 

야구에서 파울 타구는 파울 라인 밖으로 나간 타구를 의미합니다. 파울 라인은 위 그림에서 1루와 3루 옆으로 그려진 흰색 라인입니다.

 

파울에 대한 설명은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여기서는 파울이 되면 타자가 투수와 대결할 기회를 다시 얻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타자는 본인이 불리할 때 일부러 밀어치기를 통해 파울 타구를 만들어서 투수의 공을 늘리기도 합니다.

 

이런 플레이를 흔히 커트라고 하는데 키움 히어로즈의 이용규 선수가 커트를 너무 잘해서 '용규 놀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밀어치기의 용도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오늘은 당겨치기와 밀어치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직접 야구를 보시면서 글을 참고하시면 훨씬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