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야알못 필독] 야구 입문자들을 위한 꿀팁8 - 타자편(3)

인생동아줄 2022. 9. 29. 00:22

안녕하세요 인생 동아줄입니다! 저번 포스팅까지 해서 타자 평가지표 7가지를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평가지표 한두 가지만 더 소개해드리고, 타자의 종류별 특징을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번 포스팅에선 타점, 홈런, 도루에 대해 다뤄봤습니다.

 

타점, 홈런과 관련해서 클린업 트리오의 역할의 중요성도 알려드렸었죠.

 

 

 

 

여러 평가지표를 알려드렸지만, 지표별로 '이 정도면 잘하는 선수다'라는 기준을 알려드리질 않았네요.

 

타자는 크게 두 가지 평가 방식이 있습니다.

 

 

1.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한 타자의 타율 - 출루율 - 장타율이 각각 3할, 4할, 5할 이상이면 강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타를 쳐줘야 하는 선수가 아니라면 타율과 출루율만 봐도 무방하지만, 팀의 중심 타자라면 장타율도 높아야겠죠.

 

테이블센터의 경우, 타율과 출루율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출루를 통해 기회를 만드는 것이 역할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안타와 볼넷을 많이 얻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히 거포라고 하는 장타자들을 위한 지표는 따로 있습니다.

 

 

2. 타율 - 홈런 - 타점

 

한 타자의 타율 - 홈런 - 타점이 각각 3할, 30홈런, 100타점을 넘기는 경우 강타자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30홈런조차도 나오기 힘든 시대라 20홈런 이상만 쳐도 꽤 장타자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투고타저 경향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투고타저와 타고투저가 무엇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말 그대로 투고타저는 '투수가 높고 타자가 낮다'라는 뜻으로 전반적으로 투수의 능력이 타자들보다 뛰어나서 리그의 전체적인 득점 저하가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타고투저는 반대로 타자의 능력이 투수들보다 뛰어나서 득점이 많이 나오는 시즌을 의미하죠.

 

한국 프로야구는 대체로 타고투저의 경향이 다른 나라보다 강합니다.

 

강력한 투수들보단 잘 치는 타자들로 인해 리그 평균자책점이 대체로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강속구를 가볍게 뿌려대는 투수들이 많이 나타나면서 리그의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투고타저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강속구의 기준은 150km/h를 넘기는 빠른 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리그 평균 구속이 140km/h도 안 되기 때문에 강속구 투수들은 어딜 가든 환영받습니다.

 

 

이번엔 강 투수의 기준을 평가지표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보통 평균자책점은 3.00 이하, WHIP는 1.00 전후, 170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10승 투수를 에이스의 조건이라고 합니다.

 

딱딱해 보일 수 있으니 좀 풀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경기당 실점은 3점 이하(9이닝 기준), 이닝 당 출루는 한 명 내외, 선발로 나올 때마다 약 6이닝을 소화할 수 있으면 에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2022 시즌 투수 부분 1등이라고 할 수 있는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 선수 기록을 예시로 보여드리겠습니다.

 

한 구독자분께서 타팀 선수도 예시로 들어달라고 하셔서 준비해봤습니다~

 

ERA: 평균자책점, W: 승리, IP: 이닝 수, WHIP: 한 이닝 당 출루 허용률, AVG: 피안타율, QS: 퀄리티스타트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각각의 평가지표 뜻은 설명해드렸으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AVG 개념만 따로 설명해 드리자면, 타자에게 안타를 맞을 확률입니다. 즉 타자의 타율과 반대되는 개념이죠.

 

안우진 선수의 올 시즌 기록을 보시면 평균자책점이 2점대로 굉장히 낮습니다.

 

승리는 14승으로 10승 이상을 해냈습니다.

 

던진 이닝 수는 183이닝으로 170이닝 이상을 소화했습니다. 

 

WHIP는 0.97로, 이닝당 한 명의 타자를 출루시킬까 말까 한 기록입니다.

 

피안타율은 타자의 입장에서 반대로 생각해보겠습니다. 타율이 2할도 되지 않는 타자는 타격 능력이 매우 저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안우진 선수가 안타를 허용할 확률이 낮다는 뜻이죠.

 

퀄리티 스타트는 22개로, 선발로 나온 28경기 중 대부분의 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이 정도 기록이란 사실입니다.

 

이런 선수를 팀의 1선발, 에이스라고 합니다.

 

구체적인 지표와 함께 보니 이해가 잘 되나요?

 

 

마지막으로 투수와 타자 가릴 것 없이 통용되는 평가지표 하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로 WAR입니다.

 

WAR(Wins Above Replacement)란 대체 수준 대비 승리 기여라는 뜻으로, 선수가 팀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는가를 표현하는 기록입니다.

 

쉽게 말해 이 선수가 다른 대체 선수와 비교했을 때 팀에 몇 승을 더 기여했는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때 대체 선수는 가상의 예비 선수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경기를 가끔가다 뛰는 후보 선수라는 거죠.

 

대체 선수의 WAR은 0으로 계산하고, 대체 선수보다 얼마나 높은 가치가 있는지 계산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안우진 선수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현재 안우진 선수의 WAR은 6.84입니다. 반올림해서 7이라고 하겠습니다.

 

만약 키움 히어로즈가 안우진 선수 대신 WAR이 0인 대체 선수를 썼다면 71승을 했다고 할 때, WAR이 7인 안우진 선수를 썼기 때문에 78승을 할 수 있었다는 거죠.

 

WAR을 구하는 공식은 상당히 복잡해서 알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선수의 가치를 팀의 승수로 계산했다는 것만 이해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WAR이 2~3 정도만 돼도 팀의 주전 선수로 뛸 수 있습니다.

 

리그 정상의 투수이기 때문에 약 7 정도의 말도 안 되는 WAR을 기록한 것입니다.

 

참고로 타자 WAR 1위는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 선수입니다. 무려 9.68을 기록하고 있네요.

 

만약 키움 히어로즈에 이정후 선수와 안우진 선수가 없었다면 거의 17승이 17패로 바뀐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선수들의 가치가 더 확연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WAR은 같은 포지션인 선수들끼리 비교할 때 효율적입니다. 다른 팀에 비해 WAR이 낮은 부분이 있다면 보강이 필요하겠죠.

 

 

 

이렇게 한눈에 알 수 있는 선수들의 가치를 승리로 환산한 지표를 WAR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그동안 알려드렸던 평가지표가 어떻게 쓰이는지와 WAR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포스팅까지 해서 평가지표에 대한 포스팅이 끝났습니다.

 

다음 포스팅부턴 좀 더 재밌는 주제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