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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야알못 필독] 야구 입문자들을 위한 꿀팁3 - 투수편(1)

by 인생동아줄 2022. 9. 23.

안녕하세요 인생 동아줄입니다! 저번 포스팅에선 야구의 포지션과 포지션별 역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경기 용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설명을 좀 더 쉽게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해 본 결과, 타자와 투수를 각각 기준으로 해서 경기 용어를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은 투수를 기준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투수와 타자 중 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타자보단 투수 쪽이 조금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9명의 타자 중 한 명만 잘 친다고 해서 경기에서 이길 수 없지만, 투수는 한 명의 투수가 경기의 흐름을 압도적으로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에이스'라는 호칭은 선발 투수에게 붙습니다. 한 경기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는 투수 중에서도 선발 투수기 때문이죠.

 

위 사진은 기아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 선수입니다. 기아의 든든한 1선발 역할을 해주는 대투수죠.

 

선발투수란 말 그대로 한 팀의 선발, 즉 첫 번째로 나온 투수를 의미합니다. 

 

선발투수의 역할은 정규 이닝인 9이닝 중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입니다.

 

많이 던져야 하므로 컨디션 유지가 필수적이며, 다른 투수들보다 스케줄을 철저하게 관리받습니다.

 

프로야구팀에서는 1선발부터 5~6선발까지 미리 정해놓고, 선발 투수들의 등판 간격을 규칙적으로 유지합니다. 

 

컨디션 관리가 그만큼 중요하단 말이죠.

 

보통 팀의 1선발을 아까 말한 '에이스' 선수가 담당합니다.

 

여기서 2선발 선수의 실력이 1선발에 버금가는 경우엔 두 투수를 통틀어서 원투펀치라고 합니다.

 

상위권 팀들은 확실한 원투펀치를 보유한 경우가 많습니다. 

 

굉장히 드문 경우지만 3선발까지도 확실한 경우엔 세 선수를 통틀어서 트로이카라고 합니다.

 

이는 거의 우승 전력의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선발투수는 그만큼 관리가 철저해야 합니다.

 

한 번 등판했으면 보통 5~6일은 휴식을 취해야 하며, 등판 시 100구 정도를 던지며 6~7이닝을 막아주는 게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설령 선발투수가 많은 실점을 하더라도 6이닝 이상을 던져준다면, 선발의 역할을 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이스, 원투펀치, 트로이카라는 수식어는 괜히 붙을 수 없습니다. 한 팀의 주축이 되는 선발투수의 에이스 기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그 전에, 투수의 세부 기록 관련 용어들을 알아야 합니다.

 

투수의 평가 지표는 매우 많습니다. 전문가와 분석가가 쓰는 지표도 많지만, 여기선 팬 분들에게 익숙한 지표를 소개해보겠습니다.

 

1. 평균자책점(ERA)

 

투수가 한 게임(9이닝 기준)당 내준 평균 자책점입니다. 이렇게만 설명해 드리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한 투수가 한 경기를 모두 던진다고 가정했을 때, 평균적으로 실점하는 점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평균자책점이 낮을수록 투수가 실점을 덜 한다는 뜻이므로 좋은 투수일수록 평균자책점은 낮아지겠죠.

 

평균자책점= 자책점 * 9 / 이닝 수

 

예를 들어, 1이닝 동안 1자책점을 내준 투수는 9이닝을 던진다면 9자책점을 기록하게 됩니다.

 

따라서 평균 자책점은 9.00이 됩니다.

 

이번엔 공식을 활용해보겠습니다. 3이닝 동안 4자책점을 내준 투수는 3자책점 * 9 / 3이닝 = 12.00이 되는 것입니다.

 

더 깊게 들어가면 실점과 자책점도 차이가 있는데, 이는 다음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2. WHIP(Walk plus Hit per Inning Pitched)

 

WHIP는 투수가 이닝당 볼넷과 안타를 얼마나 허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마땅한 한국 용어가 없어서 그대로 WHIP로 사용합니다. 

 

앞서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타자가 본인의 힘으로 출루하는 경우는 안타와 볼넷이 있습니다.

 

WHIP는 투수가 타자를 안타 혹은 볼넷으로 출루시키는 확률을 의미합니다.

 

WHIP= 허용한 안타 + 볼넷 / 이닝 수

 

예를 들어, 1이닝 동안 안타 한 개와 볼넷 한 개를 허용한 투수의 WHIP는 2.00이 되고, 2이닝 동안 안타 하나만 허용한 투수의 WHIP는 0.50이 되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공식을 사용해보겠습니다.

 

4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한 투수의 WHIP는 (4+1) / 4 = 1.25가 되는 것입니다.

 

3. K/9, BB/9

 

삼진은 영어로 STRUCK OUT입니다. 이때 STRUCK의 K를 따서 삼진을 K라고 표기합니다.

 

볼넷은 영어로 Base on Balls라고 합니다. 이를 줄여서 BB라고 표기합니다.

 

K/9는 9이닝 동안의 탈삼진 개수입니다. 1이닝 동안 2개의 삼진을 잡은 투수의 K/9는 18이 되겠죠.

 

마찬가지로 BB/9는 9이닝 동안의 볼넷 개수입니다. 2이닝 동안 1개의 볼넷을 내준 투수의 BB/9는 4.5가 되겠네요.

 

 

 

오늘은 투수의 평가지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야구를 재밌게 보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하는 부분이라 다음 포스팅에서도 투수 관련 지표를 마저 다뤄보려고 합니다.

 

투수 다음엔 타자 지표를 알아볼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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